영문과 교수의 힙합 보고서

'힙합의 시학'은 새로운 시대의 시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힙합의 시학
애덤 브래들리, 글항아리

작가는 ‘랩은 새로운 세대의 음악이지만 고전적인 시’라고 했다. 책은 거기서 출발해 리듬, 라임, 언어유희, 스타일, 스토리텔링, 설전이라는 요소로 랩을 분석한다.

요즘 힙합과 랩은 완전히 주류 대중음악이 되었으니 이런 책이 나오는 건 자연스럽다. 거리에서 태어난 문화가 영문과 교수의 연구 대상이 될 정도라면 힙합이라는 문화 자체가 나이를 먹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즐겁게 읽는 한편 궁금해진다. 힙합도 재즈처럼 어려운 엘리트 음악이 될까?

 

인상 깊은 한 구절
“래퍼들은 미로처럼 복잡한 플로우와 리듬을 벗어나는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가사와 복잡한 언어유희를 엮어냈다. 비밥 선구자들이 스윙 선조들의 리프, 솔로, 코드 변경을 발전시켰던 방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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