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과 메르세데스, 가족은 우리의 미래다

탁 트인 시야를 마련한 그랜드 C4 피카소와 모든 면에서 완벽한 GLC 43 4매틱.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가족은 우리의 미래다 - 에스콰이어

엔진 1560cc 터보 디젤 | 최고 출력 120마력 | 최대 토크 30.6kg·m | 복합 연비 14.2km/L | 기본 가격 3990만원

눈이 시원하다. 앞이 탁 트여 있다. 앞 유리의 범위를 살짝 위로 확장했을 뿐인데 안에서 밖을 보는 감상이 아주 달라졌다.

하늘이 더 가깝다. 훨씬 더 많은 빛을 느낄 수 있다. 이제 봄이니까 더 푸르고 밝고 따뜻하다. 비가 오면 그대로 낭만일 것이다. 눈이 오면 또 그대로 신나는 일.

앞 유리와 A 필러 사이에도 창이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이토록 광활한 개방감은 C4 피카소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정말이지 유일하다.

뒷좌석에서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보는 하늘은 마음까지 청결해질 만큼 넓고 크다. 밤에는 달과 별을, 낮에는 하늘을, 비가 내리면 비가 지붕을 때리면서 물방울이 튀는 순간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뒷좌석에 아이들을 앉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님과 장인, 장모라도 신이 나지 않을까? 뒷좌석에는 세 사람이 앉을 수 있다. 시트 각각의 너비는 같고, 등받이 각도와 레그룸도 각각 조절할 수 있다. 그렇게 앉아서 모처럼 멀리 떠나는 주말은 또 얼마나 뿌듯할까?

그랜드 C4 피카소는 그런 차다.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아이디어가 빼곡하고 근본적으로 가족을 지향한다.

앞 유리에는 각각 다른 용도의 룸미러 두 개가 달려 있다. 하나는 후방을 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뒷좌석에 앉은 누군가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살아도 손해 볼 일 없는 차일 수 있다. 하지만 한번 경험하면 잊기 힘든 차다. 짜임새와 쓰임새가 고루 또렷하다.

가족은 우리의 미래다 - 에스콰이어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엔진 2996cc 트윈 터보 가솔린 | 최고 출력 367마력 | 최대 토크 53kg·m | 복합 연비 8.1km/L | 기본 가격 9580만원

AMG의 날은 이미 벼릴 수 있는 만큼 벼려져 있었다. 그들이 한번 손댄 차는 성격이 아주 달라졌다. 합의를 모르는 폭력성, 어떤 욕심이라도 다 받아낼 것 같은 힘, 그 와중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기계적 완성도와 예리함까지. AMG는 승리에 대한 굳은 약속 같았다.

이번엔 GLC에도 손을 댔다.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은 GLC 최초의 고성능 모델이다. 5461cc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쓰는 AMG 모델처럼 작심하고 본격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울 일 하나 없다.

철학과 실력만은 그대로다. 섣불리 접근했다간 베이는 줄도 모르고 베일 것 같은 섬뜩한 날카로움도 살아 있다.

앞 유리 오른쪽 아래에는 한 사람이 한 대의 엔진을 책임지는 AMG의 전통에 따라 해당 차량을 책임지는 엔지니어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그 이름과 함께 달리면서 음악은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으로 들을 수 있다.

590와트의 출력, 13개의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빨간색 안전벨트와 빨간색 스티치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를 넘나들 때마다 일상, 일탈, 도전의 경계를 체감하게 될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장치가 풍성하게 적용돼 있고 손이 닿는 모든 세부가 모자람을 모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딱 4.9초다.

가족은 우리의 미래다 - 에스콰이어
  • Kakao Talk
  • 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