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를 삼킨 대형 세단

파나메라 4S는 크기와 형태에 상관없이 스포츠카 그 자체다.

PORSCHE PANAMERA 4S
엔진 2894cc, V6 트윈 터보 | 최고 출력 440마력 | 최대 토크 56.1kg·m | 복합 연비 8.8km/L | 기본 가격 1억7370만원

포르쉐는 고집스럽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무척 집착한다. 올 뉴 파나메라에도 그런 모습이 담겨 있다. 신형은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2세대. 2009년에 등장한 1세대는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주목받았다. 반면 신형은 이전 제품의 완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모든 것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주 작은 디테일부터 핵심 기능까지도. 겉보기엔 비슷하다. 이건 포르쉐 디자이너들의 장기다. 완전히 새로운데 바뀌었다는 인상이 크지 않아 거부감이 줄어든다. 반면 실내 분위기는 다르다. 대시보드, 센터패시아를 가로지르는 굵은 T 형태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최신형 자동차의 감각을 담았다. 소재와 디자인, 기능성이 조화를 이룬다. 블랙 패널 디스플레이는 복잡한 버튼을 효과적으로 통합한다. 물리적 버튼이 없는 전자제어 방식이지만 진동을 통해 손끝에 다양한 정보를 전한다. 실내 중앙에 달린 12.3인치 디스플레이도 태블릿 PC처럼 반응한다. 복잡한 기능을 쉽스포츠카를 삼킨 대형 세단파나메라 4S는 크기와 형태에 상관없이스포츠카 그 자체다.게 이해하고 설정할 수 있는 비결이다. 스티어링 휠 안쪽 5시 방향에 주행 모드 변경 스위치가 달렸다. 총 4단계. 스위치를 돌리면 차의 성격이 90도씩 변한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파나메라는 자신의 생김새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포츠카로 변신하다. 2.9L 트윈 터보 엔진은 440마력(56.1kg·m)을 뿜어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풍부한 토크다. 그래서 무게가 2톤이 넘는 차가 가볍게 달린다. 지능형 네 바퀴 굴림이라 코너에서 움직임이 날렵하다. 운전자에게 주는 정보를 마음대로 거르지 않는다. 그래서 믿을 수 있다. 이렇게 큰 덩치의 세단을 타면서 마음대로, 신나게 달리긴 쉽지 않은 일이다. 파나메라 4S에겐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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