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떨림이 생기는 이유

웃어 넘길 일이 아니다. 알고 보면 꽤 걱정할만한 현상이다.

익숙한 시나리오일 것이다. 술 마신 다음날 일어났더니 정신은 혼미하고 입에서는 시궁창 냄새가 나고, 손은 덜덜 떨려서 마치 지진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 등 전날 술을 마셨다는 것이 너무 티 나는 이런 현상들이 말이다. 회사에 출근해 탕비실에 들렀다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 앉고 싶은데, 손이 떨려서 커피를 온 사방에 쏟게 된다면 참 곤란하지 않을 수 없다. 이토록 괴로운 숙취의 떨림 현상은 과연 왜 발생하는 것일까?

우리는 런던 클리닉의 컨설턴트 간장병 학자이자 간 전문가인 알라스테어 오브라이언(Alastair O’Brien) 박사로부터 그 해답을 찾으려 했다. 그가 알려준 사실은 필자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참담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후 경험하게 되는 떨림 현상이 사실은, 당신이 몸 속에 쌓아 놓은 술의 금단 현상이라는 것이다. 마약 중독자가 경험할 법한 약한 금단 현상과 비슷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몸 떨림과 땀의 분비는 과민성 교감신경계 때문에 발생하는 거에요. 일종의 금단 현상인 것이죠”라고 오브라이언 박사는 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해장술 신봉자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게 된다. 몸이 그렇게 원하던 것을 넣어주니, 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 숙취 증상들이 사라지게 된다.

해장술을 마시면 직접적인 금단 현상인 일부 증상들이 가라앉기 때문에 몸 상태가 일시적으로 조금 나아질 수 있어요”라고 그는 설명한다. “해장술 첫 잔을 마시고 난 후, 마치 본인이 슈퍼맨이 된 것처럼 느껴지겠죠. 다시 총명해지는 것 같고, 땀과 떨림이 사라지니까요.” 하지만 그 상태도 오래 가지는 못한다고 경고한다.

“두 번째 잔부터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될 거에요. 몸 상태가 안 좋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그러니 신경을 써야 해요.”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애초에 숙취 떨림이 생길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다. 물론, 말은무척 쉽지만..

 

본 기사는 코스모폴리탄 영국판 “This why you get the hangover shakes” 웹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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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Catriona Harvey-J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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