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좋은 곳에서 읽고 싶은 스릴러물

스웨덴의 추리물 '로재나'를 읽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로재나
마이 셰발, 페르 발뢰, 엘릭시르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봄은 야외에서 책을 읽어도 손등이 시리지 않은 계절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기엔, 종일 읽기엔 스릴러물이 최고다.

<로재나>는 스웨덴의 추리물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첫 소설이다. 구미권의 20세기 추리물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냥 사람이 죽어나가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로스 맥도날드의 캘리포니아가 그랬고 존 르 카레의 정보국 공무원이 그랬듯 마이 셰발과 페르 알뢰는 마르틴 베크 주변의 범죄를 통해 20세기의 스웨덴을 바라본다.

물론 이런 요소를 빼도 그냥 재미있고 훌륭한 소설이다. 햇살이 나는 동안 계속 밖에서 읽고 싶은.

인상 깊은 한 구절
“역겹다, 끔찍하다, 야만적이다, 이런 단어들은 신문 기사에나 쓰일 뿐 내 머릿속에는 없다. 살인범도 인간이다. 남들보다 좀 더 불운하고 좀 더 부적응적인 인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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