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워치가 증명한 좋은 시계

좋은 시계는 화려할 필요가 없다. 아름다움은 균형에서 온다. 오늘의 드레스 워치가 증명한다.

BEST DRESSER - 에스콰이어

롤렉스 첼리니 타임 1800만원대.

롤렉스 | 첼리니

드레스 시계의 본질적 매력은 고급 소재와 단정한 다이얼 레이아웃이다. 롤렉스는 어떤 시계든 장르 문법을 벗어나지 않는다. 첼리니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 안에 흰색 래커를 칠한 다이얼을 넣고 막대기 모양의 바 인덱스로 시간에 구획했다.

1분 단위로 시간을 볼 수 있도록 긴 인덱스 사이에 작은 인덱스를 넣었다. 5분 단위로는 아주 작게 숫자를 새겼다. 시계 주인만 볼 수 있도록. 늘 균형과 내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보수적인 우아함이 롤렉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 일관성은 첼리니에서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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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드 빌 트레저 2000만원대.

오메가 | 드 빌

오메가에는 드 빌이라는 드레스 워치 라인업이 있다. 시계와 밴드를 이어주는 부분인 러그를 뭉툭하게 처리해 육각형 느낌이 난다. 복고적인 느낌을 주는 뭉툭한 육각형 케이스가 드 빌의 정체성이다.

반면 무브먼트는 완전히 신형이다. 오메가의 신형 무브먼트 코-액시얼 칼리버 8511을 넣어 1만5000가우스 이상의 자기장에 노출시켜도 멀쩡하다. 대신 방수 성능은 30미터밖에 안 되니까 손 씻을 때는 빼두는 게 좋다. 인덱스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88개 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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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알티플라노 2300만원대.

피아제 | 알티플라노

얇은 시계 두께, 날씬한 느낌의 레이아웃. 바우하우스풍 라인에 고가의 소재를 써서 장식적이면서도 단순한 느낌이 나는 게 피아제만의 매력이다. 피아제의 드레스 워치인 알티플라노에도 피아제의 특징이 담겨 있다. 두께, 인덱스, 시침, 초침 모두 얇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실버 다이얼을 써서 드레스 시계의 기본을 지켰는데도 섹시한 느낌이 난다. 보통 6시 방향에 두는 독립 초침을 11시 방향에 둔 것도 피아제만의 재치다. 작은 시도 덕분에 피아제가 크게 남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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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 빌레레 빅 데이트 1300만원대.

블랑팡 | 빌레레 빅 데이트

고전미를 강조하는 시계 회사답게 블랑팡은 다이얼 구성도 예스럽다. 보통 고전미를 강조하는 브랜드는 시계에 로마자를 쓴다. 여기에 다이얼, 인덱스, 초침의 소재를 똑같이 맞추면서 일관적인 느낌을 더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심심해 보였는지 6시 방향에 날짜를 보여주는 ‘빅 데이트’ 창을 넣었다. 별것 아닌 듯 보이지만 저걸 구현하려면 날짜판 두 개를 포함해 무브먼트에 들어가는 부품이 꽤 늘어난다. 그걸 생색내지 않는 게 고급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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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 L.U.C1937 클래식 750만원대.

쇼파드 | L. U. C

L. U. C는 쇼파드의 고급 시계 라인업이다. 안팎으로 한층 더 신경 쓴다. 쇼파드 로고 밑에 쓰인 ‘크로노미터’는 이 시계의 정확성을 뜻한다. 스위스의 기계식 시계 정확도 측정 기관인 COSC에서 인증받은 시계에 저 단어를 붙일 수 있다. 고급 시계다운 면모는 디테일을 봐도 알 수 있다.

중세 서양의 검처럼 각을 많이 준 시침과 초침은 아무 브랜드나 만들 수 없다. 미세하게 노란빛이 도는 흰색 다이얼 역시 도자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구워 만들었다. 이렇게 정성을 들인 시계에 L. U. C라는 이름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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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이스트 웨스트 오토매틱 630만원.

티파니 | 이스트 웨스트

티파니 이스트 웨스트는 티파니가 2년 전 출시한 드레스 시계다. 처음 보면 이걸로 시간을 어떻게 보나 싶을 수도 있는데 의외로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두거나 운전할 때는 가로 레이아웃으로도 시간이 잘 보인다.

티파니가 시계를 본격적으로 출시한 지 이제 3년 차다. 티파니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라인업을 늘려간다. 이스트 웨스트 역시 재작년부터 나왔지만 지금 소개하는 건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들어간 신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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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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