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세계의 야간열차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럭셔리함부터 극한 체험까지, 한 번쯤 타 볼만한 세계의 야간열차들.

페루, 쿠스코-아레키파 노선

2박 3일간 해발 4800m의 안데스산맥을 기차로 달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호텔보다 럭셔리한 기차에 앉아 어떤 여행지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페루행 야간열차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 1인당 티켓 비용이 462달러로 저렴 하진 않지만, 티티카카 호수 마을과 우로스섬 등 기차에 탑승한 것만으로도 페루 핵심 여행지를 모두 볼 수 있다. 50여 명 정도의 승객을 수용, 시즌 메뉴와 각종 주류가 서비스되고 스파까지 가능하다니 대접받는 느낌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

프랑스, 파리-니스 노선

소박하지만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는 파리-니스 노선 야간열차. 하루 종일 파리 시내를 구경하고, 밤 10시경 출발해 오전 8시쯤 니스에 도착하는 스케줄을 추천한다. 좌석 등급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간단한 여행 키트를 제공하고 객실 온도 조절도 직접 할 수 있다. 여성 전용 칸은 물론이고 일등석에는 객실 문마다 잠금장치가 있어서 누군가 내 짐을 훔쳐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

태국, 방콕-치앙마이 노선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가장 느린 방법이지만 전 세계 여행객과 함께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기차의 시설은 기차 마다 조금씩 다른데, 보통 짐을 보관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칸막이로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의자가 침대로 변신하는 마법을 보여준다. 13시간 동안 기차가 많이 흔들리는 구간을 종종 지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려면 탑승 전 피곤함을 축적하는 노하우가 필요할지도.

인도, 카주라호-바라나시 노선  

우리나라의 30배가 넘는 면적을 자랑하는 인도. 끝없는 길을 기차로 달리는 여행에 도전하고 싶다면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로 이동하는 노선을 추천한다. 기차 내부는 3층 구조로 되어있고, 좌석 높이가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라 앉아 있는 것보다 누워서 가야는 게 더 편하다. 12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사원의 도시 바라나시와 마주할 수 있다. 단 기차가 매일 출발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꼭 스케줄을 확인하고 기차역으로 가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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