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는 라라랜드

영화를 안 봐도 좋은 '라라랜드' OST.

그때 그 시절 - 에스콰이어 Esquire Korea 2017년 1월호

LA LA LAND OST

VARIOUS ARTIST

<라라랜드>는 <사랑은 비를 타고> 같은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에 헌사를 보내는 작품이다. 따라서 그 시절 뮤지컬의 주요 음악인 재즈가 주로 흐른다. 재즈를 활용한 뮤지컬 넘버도 나오고 즉흥을 곁들인 연주곡도 등장한다.

주인공 세바스찬의 직업도 재즈 뮤지션이다. <위플래쉬>를 만든 데미안 차젤레 감독답다. 가장 빛나는 곡은 ‘City of Stars’다. ‘무명 예술가의 쓸쓸함과 사랑을 통한 회복’이라는 영화 내용을 짧은 가사와 심플한 선율에 훌륭하게 압축했다. 엔딩 크레디트에 흐르는 엠마 스톤의 허밍 버전도 좋다.

탭댄스 장면에 흐르는 ‘A Lovely Night’는 프레드 아스테어를 떠올리게 한다. 화면만 그 시대로 되돌아간 것이 아니라 음악도 시계를 거꾸로 돌렸다. 영화에는 아하의 ‘Take on Me’ 등 뉴웨이브 음악이 상당수 등장하지만 앨범엔 실리지 않았다.

WHEN 영화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을 때.
WHERE 영화관에서 듣는 것이 베스트.
WHO 영화 안 본 사람에게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