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에서 가장 쿨한 곳

파리에 꼴레뜨, 밀라노에 10 꼬르소 꼬모가 있다면 뉴욕에는 키스가 있다. 설립자 로니 피그에게 키스의 성공 이야기를 들어봤다.

“물건은 있다가도 없죠. 하지만 경험은 영원히 남아요.”

선글라스를 쓴, 뉴욕에서 가장 핫한 매장을 연 남자 로니 피그. 그는 고작 5년 만에 ‘키스’를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트 패션 숍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세계적으로도 알리게 됐다. 여기서 키스란 ‘친구와 친척’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인 ‘키스와 킨’에서 빌려 온 명칭이다.

지난해 9월에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그의 브랜드 키스랜드의 데뷔 패션쇼도 가졌는데, 컬렉션은 무려 90가지 스타일, 25개 브랜드와의 협업, 그리고 뉴욕 출신 뮤지션들인 패뷸러스, 메이스, 록스의 공연이 있었다.

2016년 키스의 화려한 행보는 버그도프 굿맨 매장, 아스펜 팝업 매장, 나이키와 합작한 뉴욕의 팝업 매장으로도 이어졌다. 현재 마이애미에도 매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 피그는 자신의 경영 철학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1.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전 운동화 가게인 데이비드 Z에서 재고 관리직 일을 시작했고, 점점 승진해서 총괄 바이어 겸 매니저가 되었어요. 바이어로 일하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물건을 언제 공급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죠. 그게 판매의 전부예요.

만약 한 달, 한 시즌, 혹은 1년 늦게 공급한다면 같은 물건이라도 팔리지 않으니까요.

2. 대상을 파악하라.

제 친구들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전부 우리가 만든 운동화를 신어요.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키스는 누구나 좋아하는 캔디 랜드 게임 같은 존재예요.

3. 자신의 삶을 통해 연구하라.

키스는 항상 제가 옷장에 채워 넣고 싶은 물건들을 구현해주죠. 그리고 1990년대에 대한 기억과 감정이 제 디자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요.

이를테면 지금껏 가장 중요했던 시기인 1996년에 전 14세였고 퀸스의 집과 웨스트빌리지의 일터를 오가며 생경한 것과 아주 많이 마주쳤어요. 그런 문화적 충격을 통해 내가 어떤 물건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됐죠. 정말 값진 시절이었어요.

한때 디저트 바를 열고 싶었다는 로니 피그는 지금 키스에서 아이스크림도 판매한다.

4.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것을 제공하라.

매장을 열 때 어떤 경험을 즐기는 곳이 되기를 바랐어요. 물건은 있다가도 없지만 경험은 영원히 남으니까요.

5. 위대한 작업은 협업에서 나온다.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혼자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을 함께 만들어낸다는 점이에요. 기존 시장을 초월할 정도로 말이죠. 이런 과정을 거쳐 변덕스럽지 않은 브랜드를 만든 것이 가장 자랑스러워요. ‘

만약 오늘부로 모든 일을 그만둔다면 우리는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남기게 될까’ 항상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죠. 전 키스가 사람들의 옷장 속에 늘 남아 있었으면 좋겠어요.

6. 담대하게 생각하라.

전 키스가 할렘과 햄프턴을 불문하고 다수로부터 선망과 갈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물건을 만들 때 특정 고객을 염두에 두지 않아요. 대신 더 많은 것을 상징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죠.

7. 균형을 찾아야 한다.

저는 신발, 옷, 음악, 영화, 심지어 시리얼에도 관심과 열정이 있어요. 키스의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해서 그 열정이 온전히 브랜드로 기울어 있지는 않아요. 삶의 균형을 찾으세요.

8. 모든 것을 이루어내는 방법?

그 비결은 환상적인 팀을 만드는 것이죠. 경영은 재능이고 그걸 해낼 수 있는 팀을 옆에 둔 것이 가장 잘한 일이에요. 경영에 신경 쓸 시간에 좀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시간이 주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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