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입지 말고 신어라

카니예도 그랬다.

편하다. 발 볼이 넓든 좁든, 뼈가 불툭 튀어나왔든, 모든 발에 잘 맞는다. 니트 운동화는 가장 편해서 가장 세련된 신발이 됐다. 나이키는 자신의 니트 운동화에 플라이 니트라는 이름을 붙였고, 발렌시아가는 스피드 러너라고 명명했다. 날아갈 것 같고, 힘껏 뛸 수 있을 것 같은 이름만 들어도 발가락이 꿈틀거린다.
날이 더워지는 요즘에 신으면 바람도 솔솔 통하고, 땀 흡수도 탁월해 맨발로 신어도 보송보송하다. 러닝화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지만 슬랙스에 신어도 잘 어울리고, 양말처럼 쭉 올려 신으면 되는 발목 길이의 니트 운동화는 반바지에 입어도 귀엽다.
카니예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이지 부스트는 말 그래도 당첨 운을 타고 나야 구할 수 있었지만, 나이키와 데상트, 뉴발란스, 오니츠카타이거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니트 운동화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니 선택의 폭은 훨씬 넓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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