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색으로 만든 물건들-1

가을 색으로 만든 물건의 풍요로운 단면들.

가을 - 에스콰이어

BRUNELLO CUCINELLI
Cashmere English Rib High Neck Sweater

고결한 캐시미어를 고무 짜기 기법으로 만든 하이넥 스웨터. 가을과 겨울, 브루넬로 쿠치넬리에서 딱 하나만 사야 한다면 무조건 스웨터다. 허겁지겁 입을 때도 살갗을 온순하게 쓰다듬는 그 감촉이란. 팽팽하게 잘 익은 홍시를 닮은 색에, 소매 끝자락엔 회색을 가볍게 둘렀다. _ 29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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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에스콰이어

GIVENCHY
Tyson Camouflage High Top Sneakers

지방시의 상징적인 운동화 타이슨이 이번엔 카무플라주 프린트를 입었다. 운동화의 레이어가 다층적이고 패턴이 복잡다단해서 카무플라주 프린트가 어떤 경우보다 구상적으로 쓰였다. 밀리터리의 영원한 짝, 오렌지색을 안감에 쓴 건 일종의 유머 같은 것. _ 1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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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에스콰이어

A.TESTONI
Amedeo Testoni

이 로퍼엔 악어가죽 소재의 유난스럽거나 몸 둘 바를 모르게 하는 화려함이 없다. 호화롭기보다는 고상하고 우아하다. 단단한 밤 껍질과 같은 색은 침착하고 진중하다. 가죽을 섬세하게 꼰 뒤 로퍼 둘레를 장식한 건 은근하고 아름다운 사치 같은 것. _ 346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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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에스콰이어

PEN HALIGON’S
Lord George Eau de Parfum

펜할리곤스는 영국적인 소설을 쓴 뒤, 소설 속 인물을 형상화한 보틀과 향수를 만들었다. 사슴 메탈 캡 보틀의 ‘로드 조지’는 영국 귀족 남성의 전형. 브랜디, 셰이빙 비누, 통카빈을 거치는 묵직하고 우아한 향. 질 좋은 올리브색이 그 향을 짐작하게 한다. _ 75ml/30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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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에스콰이어

MASTER & DYNAMIC
MW60

뉴욕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마스터 & 다이내믹이 만든 와이어리스 오버이어 헤드폰. 블루투스적 간편함, 풍부하고 따뜻한 소리가 주는 쾌감, 고성능, 내구성 등 칭찬하고 싶은 많은 것을 제쳐두고, 일등은 단연 저 가죽 색깔. 스포츠카 시트의 가죽처럼 윤택한 캐러멜색 가죽. _ 7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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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정 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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